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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주)마실한정식 마실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마실을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천안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시는 손님들도 계셨고, 조미료를 넣지 않은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자주 온다는 고마운
인사도 종종 듣습니다. 서울의 어느 유명 한정식보다도 훨씬 낫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본 칭찬입니다. 'Happy day'라는 기부 행사가 있는 날 함께 하자며 선뜻 거금을 내놓은 손님도 셨지요.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은 곳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손님까지 저희 음식점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돌아가는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30대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땐 규모만 크면 잘 될 거라고 믿고 꽤 큰 소고기 전문점을 열었지만
광우병이 터져 직원들 급여는 고사하고 재료 살 돈마저 떨어져 은행대출에 사채까지 빌려쓰다
급기야는 스트레스로 인한 당뇨병까지 얻고는 쫄딱 망했습니다.
그때 누구 하나 제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이 답답한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10여 년 모은 재산을 한 순간에 잃고 나니 후회와 오기밖에 남지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외식업에 관한 공부를 하러 다녔습니다. 세미나, 맛집벤치마킹, 수십 권의 외식관련 서적들을 탐독하며 공부했습니다. 마흔이 넘어 MBA에서 경영학 전반을 제대로 산책하였습니다. 공부하고 배운 것을 식당현장에 접목하고 다시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숨어있는 재야의 고수들을 찾아다니길 1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스승이신 故 구본형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책을 쓰려 하지 마라. 그 대신 먼저 좋은 식당을 만들어라. 그것이 지금 그대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좋은 식당을 만든다는 것은 ‘낮 동안 매일 열심히 일하고 저녁이 되어 또 그 생각을 하고 더 잘하려 애를 쓰면, 설혹 어려운 때를 만나서도 어려움에 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대의 글은 마실을 가장 특별한 식당으로 만들기 위한 실험보고서면 좋겠구나. 많은 생각과 상상과 시도와 실험이 바탕이 되면 좋다. 그래서 지금 쓴 것 같은 모습을 취하되, 식당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차별적 이야기가 되면 좋겠구나.
맛 깊은 책을 만들어라.

좋은 식당을 만들겠습니다.
낮 동안 열심히 일하고 저녁이 되면 더 잘하려 연구하겠습니다.